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




Posted by formortype :

무 섭 다

2009. 5. 29. 23:38 from 2



이제는 더 이상, 이번만큼은 절대 잊지 말아야지
해놓고 오늘이 지나면 또 잊혀지고 사라질까봐 무섭다

정반대로,

노무현 대통령이 故 이한열 열사에게 쓰신 글의 한 구절처럼

{두려움과 안일의 유혹을 떨치고 일어선 작은 시민}이 되는 것도 역시나 무섭다


그렇지만 어차피 무서울거라면 후자였으면 좋겠다 당연히.



작년과 이번 여름 [광장]이 새겨준 의미를 되새기며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과 그리움과
까짓거 필요하다면 무서움도 같이 간직한채 
계속 깨어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Posted by formortype :

-

2009. 5. 24. 00:33 from 2



참 이상하다
이건 나의 불행이고 우리의 불행이고 나라의 불행으로 받아들일 일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웃고,즐기고,조롱하고,지금껏 그랬듯 별다를 것 없이 지극히 편안한 일상을 살았고
어떤 포털사이트에겐 애도의 뜻보다 생기발랄한 컬러 아이덴티티가 더 중했고
어떤 민중의 몽둥이들은 고통받다 돌아가신 나라의 큰 어른앞으로 차려진 작고 초라한 분향소마저 짓밟고 부수려고 했다

노사모도 아니고 지지자도 아니고 일개 시민인 내가 이러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였나보다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고 이상하고 온통 뒤죽박죽이다 

'오랜 생각이다'라는 유서의 한 구절과 마지막에 찾은 담배 한대가 자꾸 맴돈다




이 나라에서 대통령으로 모시기엔 너무도 아깝고 과분한 분이셨다
정권이 바뀌고 세대도 바뀌고 의식도 바뀔만큼 세월이 아주아주 많이 흐르면 
그때는 이런 비극을 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올까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formortyp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