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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5 친애하는 브루스 웨인,배트맨
  2. 2009.01.24 다크나이트 재개봉 8
  3. 2008.12.16 아무도 안 궁금해하건말건

친애하는 브루스 웨인,배트맨

2012. 8. 15. 00:06 fro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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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웨인,배트맨이 좋은 이유를 일일이 열거하려면 거짓말 좀 보태서
논문도 쓸 수 있을 정도인데
이번 편에서 새로이 
멋있는 캐릭터라고 느낀 이유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잃은 상황에서 '라이즈'했다는 점
예부터 사람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부딪혔을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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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영화의 얼개는 기대치보다 듬성듬성 했고 아쉬운 대목도 많았지만

배트맨 비긴즈부터 라이즈까지 전지적 브루스 웨인 팬 시점으로 영화를 봐온 나같은 사람에겐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최선의 엔딩이었고 주인공이 맞는 최고의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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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처럼 1부 2부로 나눴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1부는 이번 여름에 개봉하되 영화 후반부가 겨울 배경이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2부를 하면
얼마나 좋아 
한여름에 대형 스크린으로 눈발 날리는 전투씬과 꽝꽝 얼어붙은 강물을 보니 시원하긴 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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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를 바람에 나부끼며 배트포드를 몰고 빌딩숲 사이를 광속 질주할때 제일 멋있는 배트맨인데

주인공치고는 비중이 적었던 탓에 시각적+청각적 쾌감 포인트가 다크나이트보다 덜했지만 어쨌든
그동안 (아이맥스용으로 만들어진)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아이맥스 명당 자리에서 보는 즐거움은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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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에도 블루레이 디스크는 소장용. 안에 뭐가 들었나 궁금한데 열어볼 수가 없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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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의, 크리스찬 베일의, 브루스 웨인 배트맨을 더이상 못 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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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이번 겨울쯤에 잠깐 재개봉 할 것 같은 예감도 살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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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재개봉

2009. 1. 24. 02:21 from 3




고대하던 왕십리 아이맥스 다크나이트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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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들리자마자 예매하고 극장으로 달려가서 본 결과 역시나 감동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은 반드시 화면비대로 봐야한다는 생각에 계속 아이맥스에서 봐왔는데
이번엔 정말 화면에 압도당하는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스크린이 확실히지대로심하게 크다 
63시티 제외하고 일산 아이맥스가 최대였는데 이번 새로 생긴 왕십리는 일산보다 큰 국내최대 스크린
가운데 열에서 보니 화면이 한눈에 안 들어오는 대신 빨려들어가는 느낌 오오오 뒷열에서도 한번 봐야할듯
화질이나 사운드 역시 예술. 사운드는 워낙 웅장하고 풍부해서 좌석이 크게 울릴 정도
재개봉 하기만 기다렸는데 관람석도 꽉 찬걸 보니 괜히 기분좋다 앞으로 두세번 정도 더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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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히스레저 기일이었는데 마침 추모 자막이 나올때 급하게 찍었는데 나답지 않게 흔들리지 않아서 흐뭇함 
조명도 꼭 그라데이션처럼 나오고 아직까지는 올해의 사진이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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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치맨 예고편은 올때마다 보게 되는데
자꾸 보이니까 괜히 봐야될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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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궁금해하건말건

2008. 12. 16. 23:19 from 2
내맘대로 자체선정
2008 결산
올해 최고의 _ _ _






+ 올해 최고의 영화
아...이 한편의 영화가 나를 '오덕' 외길로 인도하사 그간 확고부동했던 최고의 영화 자리를 밀어내시고 당당히 1위를 꿰차셨으니 다음주면
DVD가 손아귀에 들어오고 남의 나라 재개봉 소식에 괜히 가슴 설렐뿐이고 제발 국내에서도 재개봉 기왕이면 아이맥스 이왕이면 왕십리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고


처음에는 그저 전형적인 헐리우드+블록버스터+슈퍼히어로물 3단콤보인줄 알고 관심밖에 두었다가 열연을 펼친 히스레져가 고인이 되고
영화는 높은 완성도로 현지에서 흥행을 하고 이래저래 눈에 들어오고 늦게서야 비긴즈를 보고 나니 아니 이럴수가 그리고나서 후속편을
보았더니 어머나 이런 컬쳐쇼크 결국 이 영화는 잠재되있던 덕후의 본능을 일깨워내더니 배트맨물 전체는 물론 출연배우와 전작과 차기작,
감독의 전작, OST까지 관심을 전파하사 급기야 지금까지도 덕후질을 놓지 못하게 치명적인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보니 아직
오덕이라 하기엔 극장에서 10번 이상 본 사람들, 음소거하고 봐도 대사가 자동재생된다는 사람들, 벽면을 포스터로 도배해놓음은 물론 각종 지름신의 계시에 따른 사람들에 비하면 풋내기수준에 불과한 것을.

플레이어가 언제쯤 장만될지는 미지수지만 블루레이 세계에 일단 발끝부터 들이밀고 본다 절대적으로 극장용 영화고 중복관람용 영화인데
종종 웹상에서 다운받아서 그것도 캠버전을 모니터로 보고 지루하다 재미없다 조커연기 별로더라는 아해들을 보면 괜시리 가슴이 아릿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올해 최고의 전시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 못 볼뻔했다가 마지막날 겨우겨우 관람 아직도 미디어아트라는 장르자체를 완벽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기발하고 다양하고 재치있고 심오한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즐겁고 신선하고 마냥 훈훈했던 전시 다만 뭔가 해보고 싶은데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이 들면서 철저하게 관람객 입장이 된 느낌이었다 어쨌든 아마도 상업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들이 부러우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게 하고 또 열심히 자극도 받고 배우게 된 좋은 기회 2년후 있을 5회 비엔날레도 기대된다

반면 이게 뭔가 싶었던 디자인 올림픽 - 최악이라고 하기엔 들어간지 6시간에 나올 정도로 대규모였고 올림픽이니 올림픽 경기장에 열리는게 그럴듯하게 부합한듯 하지만 어찌보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으면서 디자인 페스티벌+팔도물산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관람시간 중 동선이 짜이지 않아 헤맨 시간도 다수 포함되고 시설은 열악하고 자녀동반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아 관람도 순조롭지
않았던 터라 체력적,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더데다가 첫회인걸 감안하고 전에 없던 '엄청나게' 큰 디자인행사에 볼거리가 많은 점은 높이 사야하지만 서울시장의 화려한 플레이와 천문학적(?) 세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전시 



+ 올해 최고의 음악
언니네이발관 - 아름다운 것. 기분이 가라앉을때마다 들으면 나아지곤 했다 듣기도 많이 들었다 당연히 이번 5집 앨범도 제일 좋았다


+ 올해 최고의 인물
낚신=낚시의 神. 여기서 최고는 best가 아니다
명백한 최악의 인물도 한분 뽑자면 단연 우리 갘하 아닐까싶다


+ 올해 최고의 사건
별 사건없이 살아온 인생인데 그와중에 인생10대 사건 중 상위권 top3가 모두 올해에 터져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다
하나는 잘된 일,또 하나는 인생 최악의 사건,나머지 하나는 최고 최악을 나누기 애매하지만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일.


+ 올해 최고의 드라마
가 없다 드라마가 소소한 삶의 낙 중 하나였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본 드라마가 없다 정말 재밌는 드라마가 보고 싶다



+ 올해 최고의 유행어
 
웃으면서 듣는데 듣다보니 눈가에 뭐가 막 흐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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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내년엔 잘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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