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벌써 결산의 날이!

2010. 12. 30. 23:24 from 2





올해의 영화
500일의 썸머


1 결국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말하는 쪽으로 끌리게 돼있음

2 삶에 있어 남녀상열지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함
요렇게 두 가지 사실을 깨우쳐준 영화.
이상형이 무슨 의미가 있냐던 톰친구1의 대사가 콕 하고 박혔다 암 그렇고말고
영화를 보면서 톰과 썸머 중 어느쪽에 공감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하지만 톰은 찌질한게 맞음ㅇㅇ



올해의 뮤지션
쏜애플

어쩌다 마주친 보석같은 밴드 발견

흔치않게 서정적이면서 상당히 문학적인 음악세계
묘하게 한이 서려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쪼록 민간인 복귀 이후가 참 기대된다
+
노리플라이 2집 덕분에 

힘든 시기에 커다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노리플만의 정서가 너무 좋다



올해의 ost
 
후회하지 않아


"아니요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그건 모두 나완 상관없어요"

좋아하는 영화의 엔딩곡.

인셉션에서 얼핏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곡.
매일 아침 '킥'으로 활약한 곡.



올해의 장소
과천


가고 싶어하던 곳이 좋아하는 곳이 되었다가 어느새 
특별한 곳으로,
보고싶던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어느새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
올 한해 나를 일으켜세우고 괴롭히고 살게 한 모든 것에 감사
이제 내년의 키워드 정비할 것



Posted by formortype :
그 자리엔 다른 꿈이 생기겠죠
아직 많은 일이 그대를 아프게 해도









-
적어도 지금의 나에겐 그래도(?)

노리플라이만큼 공감되는 정서를 노래하는 이들이 없다
특히나 이번 앨범의 주제는 더더욱. 

하지만 긴장해야 할거다 왜냐하면 크크...



-
다시 태어나면 꼭 음악하는 사람으로 살고싶다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기왕이면
20대 초반에 어쿠스틱 버전 커버곡으로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얻어 메이저로 데뷔한
금발머리, 솔로,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 태어나는게 좋겠다

요즘 듣기 좋아서 많이 듣는 곡들이 대부분 이래서인지




Posted by formortype :

오랜만에 몰아쓰기

2010. 10. 4. 00:06 from 2




01-1
관용구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
아니오 이것은
부귀영화도 아닌 단지 현상유지를 하기 위함이라


01-2
어쩌면 이것은 계절의 영향, 그게 아니라면 호르몬의 영향


01-3
그렇다면 내 몸에 흐르는 이것은 '중'성호르몬인가





02
자식 앞에서 좋은 아버지상을 보이는 직접적 방법보다

엄마에게 있어 좋은 남편상을 보이는 간접적 방법이  
수백배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아버지들이 잘 모르세요 정말로


03
딱히 내세울건 없고 나의 심미안에 대해 좀 자랑식으로 적어보자면 
필모그래피 초초초반에 있는 드라마를 우연히 티비에서 보자마자 느낌이 빡 와서 
인터넷 모 게시판에다 저 사람 나중에 엄청나게 뜰 거같다고 글을 올렸는데
반응이 영 시큰둥. 그다지라느니 잘 모르겠다느니
근데 그게 김태희였단 말이야   
세월의 흔적도 슬슬 느껴지고 연기스타일도 한결같지만
8년째 추종중인 이나영여신님은
나중에 알고보니 진중권교수님도 미학적으로 인정한 얼굴
하지만 지금은 성적이 저조함
보기만 하면 발동하던 눈이 둔해진건지 아니면

거푸집으로 찍어낸듯한 인조미가 대세라 그런지


04
자의식과잉은 한마디로 꼴불견이(라고 한)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몇번 생각해본적은 있었는데
자기객관화 훈련을 요리조리 해봐도 자각이 무디다는 것은
여전히 빠져있다는 의미일까 


05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그걸 지키기 위한 나름의 고충이 있으므로 부러워 할 필요 없다

+ 나쁜 생각이 들때는 한번만 더 생각해 볼 것
     - 10월 1일에 만난 어른


06
따뜻한 행복감에 젖어 그토록 구하던 안식을 얻게 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07
"나 이렇게 살아 나 이렇게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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