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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30. 23:28 fr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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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에는 교수님이 마냥 무서웠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교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 하는걸 확인하는게 무서웠다
여전히 난 그때 이후로 거의 성장 못 했지만

그래도 이젠 교수님이 그때만큼 무섭진 않다

 

번뇌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이라 뇌속을 비워야한다고

그것이 바로 '명상'인데
30년동안 꾸준히 명상한 사람도 어려워한다,
그럼에도 계속 시도해서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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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꿈

2015. 4. 4. 13:31 from 1

 

 

 



무슨 일이었는지 지방에 내려가 있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지명이 순천과

비슷(순신이었던 것 같다)했다. 거리를 걷다가 미술학원 친구 Y와 우연히 만났다.

같은 서울 살면서도 만나기 힘든데 이런 낯선 지방에서 만나다니.

검정색 계열의 단정한 복장을 한 Y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들을 안고 있었다.

아들의 얼굴이 참 작고 이국적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Y가 아들이 혼혈같아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 Y와 짧은 터널을 지나 1층이 개방된 건물로 들어가 앉았는데

전직장의 기자 M이 지나간다. M의 곁에 기자 동료가 두어명 더 있었던 것 같다.

이런데서 다 만난다고 신기해하는 찰나, 내가 앉은 테이블 대각선 맞은편에

독일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 S와 눈이 마주쳤다. 화장을 곱게 하고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언제 한국들어왔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건물 앞 공터에 대학동기들이 나타났다.

그중 딸과 함께 온 J와 몇마디 나눴다. 같이 만날 접점이 없는 사람들을

낯선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마주치고 나니 반갑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일단 지방에 왔으므로 색다른 풍경들을 폰카에 담다가 나는

문득 떠오른게 있어서 멋쩍게 웃으며 Y에게 물었다.


"​​​나 혹시 내일 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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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2015. 1. 10. 23:59 from 1

 

 

 

하루에 물을 1.5리터 이상 마신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마음가짐을 편히 먹는다

규칙적인 식사와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아주 어릴적엔 받아적었다가

커서는 누가 그걸 몰라서 이러냐고 씅질을 냈다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왔다 결국은 저것만이 정답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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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에 한번 오는 위경련에

진경제를 하루 두알 먹어본건 처음인데 약이 잘 안 듣는다

어느 대목에서 이렇게 쎄게 에러가 났는지 모르겠다

소화제도 추가로 먹었으니 내일까지 좀 풀려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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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왜 몸에 나쁠까

근데 밀가루는 왜 다 맛있는걸까

난 왜 이렇게 밀가루를 좋아할까

그나저나 밀가루 먹지도 않았는데 왜 아플까

난 왜 이렇게 예민하고 난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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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부대찌개를 먹을때 생각이 났다

식당 직원들은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한파를 뚫고

컴컴한 건물에 불을 켜고 히터를 틀고 손님 맞을 준비를 했을 것이다

더 이른 시간에 식재료를 배달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건물 안팎을 지나갔을 것이다

다 사람이 한 일 덕분에 따뜻한 방에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가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사람이 싫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좋은 사람은 여전히 좋다 

좋은 사람만 보고 살기도 모자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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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재미있다

20대는 별로, 10대는 아주 끔찍, 그 이전은 기억도 별로 없어

다만 40 50 60살 먹어서도 재미있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까?

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그렇다고 말해줬다 

그러려면 건강해야지 내가 건강하지 못한건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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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다 못해 아주 딱딱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다 편할텐데

덜 아프고 덜 괴로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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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바닥에 가까워진 시기에는

평소 바닥에 흘린 소중한걸 줍는거라고 누군가 그랬다

가장 많이 필요한 두가지는 운동과 독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것들

참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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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엄마 김치찌개 먹게 다 나았으면 좋겠다

왜 갑자기 배가 고픈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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