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甲이 되고 싶다

2011. 9. 4. 01:56 from 2





짧은 골목이고
가로등이 훤하고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집이 있는데


땀범벅에 특이한 복장, 윗니아랫니를 드러내고 씨익 웃으며
내가 걷는 방향따라 고개를 돌리던 아저씨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등줄기를 따라 소름이 쭉 돋고 심장이 덜커덩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찍소리도 못했을 상황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지만
그동안 내가 안전할 수 있었던건 그 길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

아저씨 단지 제 몰골이 웃겨보여서 그러신거라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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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강해지고 싶다

나를 해치려는
팔동작을 날쌔게 피하고 줄행랑 칠만큼만
몸은 딱 그만큼만
마음은 딱 다크나이트 고담시장만큼만

얼마나 멘탈이 강인하면 그 고담시에서 시장을 하고 살겠어
잭선장도 아닌 중년의 도시남성이 언더라인까지 그린 세미스모키라니
영웅,악당,경찰,시민,엑스트라 다 죽어도 
고담시장 같은 캐릭터는 끝까지 안 죽어 절대 


하지만 지금 상태의 나라면 영화 오프닝 1분안에 죽는다 

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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