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꿈

2010. 4. 25. 02:11 from 1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교배경으로 학교사람들과 얽히는 학교 꿈
고등학생때부터 작년 이맘때까지 줄곧 꿈에 등장하던 단골소재였다 너무 자주 꾸다보니 무슨 의미가 있나 해서 해몽사이트를 뒤져봐도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단지 방학 때 학교가 가고 싶었다거나 졸업 후 학생신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됐을거라 혼자 결론내렸다 마음은 여전하지만 어느덧 학교 꿈이 잠잠해지더니 얼마전부터는 문구점 같은 곳에 들어가서 예쁘고 오래된 장난감을 보고 신나서 잔뜩 골라놓고 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번이 벌서 세번째다 엊그제는 계산대까지 가져갔는데 점원 언니가 계산하기 전 장난감들을 열어보고 하나씩 검사하는데서 끝나고 말았다 아 사고싶다 보자마자 눈이 휙휙 돌아가는 예쁜 것들이었는데. 해몽을 할래도 뭘 '하는' 꿈이어야 될 것 같은데 자꾸 뭘 '못 하는' 꿈을 꾸고 나니 해석은 안 되고 그렇다면 혹시 이것은 숨겨왔던 나~의♬ 뭐시기거나 갇혀있던 나~의♪ 뭐시기일지도 몰라 어쩌면 이루지 못할, 도달하지 못할 산꼭대기거나 아니면 단지 꿈에서라도 맘껏 질러보고 싶었던 그지근성의 발현일지도. 어제는 또 복숭아를 그려보겠다고 분홍색과 살구색 계열로 크레파스를 죄 고르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터 부분에 칠할 연노랑색까지 골랐는데 결국 못 그렸다 핸드폰에 있는 그림메모장에다 꿈속에서 못다그린 복숭아를 그려봤는데 아주 형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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