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팔

2021. 11. 29. 23:57 from 2



지난주 내내 힘든 와중에
그나마 애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하는거 보고 웃었다 정말 애들 아니었으면 나는

괴로움을 뒤로 하고
본진과 덕친 아닌 가좍 모임을 하고
하이볼도 마셨다
호화로운데서 잠도 잤다

뭐하면서 살아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
뭐라도 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으면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답답함

인터넷이 고장나서 주말 내내 허탈
하지만 위기를 기회(핑계)로 삼아
냅다 추억의 만화책을 꺼내 봤다
방구석 쓰레기의 극히 일부분 정리를 하고
2만원을 벌었다

정리를 하며 대략 분석을 돌려본 결과
2012~2015년까지는 뇌가 좀 돌아갔고
사람답게 살았는데
그 이후로 정신을 놓아버린 것 같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극복해야 할 난관이 너무 많은데
나이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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