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다

2018. 9. 25. 23:19 from 4





연휴 마지막은 따릉이로 달리기

에코백에 물병과 선글라스와 이것저것 다 챙겨놓고 

막판에 다른 가방을 들고 나온 것을 대여소까지 와서 알아채고 동공지진 

심지어 지갑도 거기 있는데! 다행히 어플로 어찌저찌해서 일단 출발

달리고 달리고 달리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와 정말 생각보다 별로 안 머네 

달리기 너무 좋았다 날씨가 환상 따릉이도 좋았다

자전거는 작년 이맘때 샌프란시스코에서 타고 1년만이다 

자꾸 1년 전 얘기를 하니까 상당히 구질구질하게 느껴지는데

누가 보면 미국에 한 1년 살다온줄 알겠네 몇박 몇일이었더라..

따릉이 단말기에 양 무릎 안쪽을 엄청나게 부딪히고 얻은 거대한 보랏빛 멍들과

바구니에 휴대폰을 얹은채로 희한하게 찍은 주행영상을 남기며(어휴 고프로 갖고 싶어)

아마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일듯한 자전거 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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