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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 정말 좋은데 뮤비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그나저나 내한 공연 와주면 참 고맙겠다

데뷔한지 20년이나 된 밴드를 <갓 헬프 더 걸>로 알았으니 굉장히 늦게 안 셈인데

억울해서라도 매일 매일 열심히 듣는다 정말 한곡도 안 빼고 다 좋다

스튜어트 머독은 사기캐릭이 분명하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좋은 사람 같다

영화를 보고 났더니 전혀 생각없던 스코틀랜드에도 한번 가보고 싶어질 정도다

사실 영화는 음악하는 사람이 곡부터 쓰고 곡에 맞춰 만든 영화라서 ost가 다 했지만

그리고 생각한 것만큼 마냥 말랑말랑하지 않았고 그리고 음...아냐 이건 쓰지말자

암튼 모든 곡이 다 좋았는데 특히 엔딩에 잔잔하게 흘러나온 이 곡이 아주 화룡점정이었다

버스타고 어디론가 가는데 창밖으로는 노을이 지고 화면이 페이드아웃 되는 것처럼 

잔잔하면서도 쓸쓸하고, 따스하면서도 허한 느낌

후주에서 트럼펫 소리가 아주 제대로 적적하게 울려퍼진다

2월을 기다리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바로 갓 헬프 더 걸

제목, 음악, 영상미, 스토리, 배우들까지 너무 너무 매력 넘치는 것이다

작년 여름 우연히 신보를 뒤적거리다가 알게 된 앨범

커버에 이끌려서 듣다가 잠시 넣어뒀다가 영화가 곧 개봉하는걸 알고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시사회 신청할 기세

단지 God Help the Girl의 새 ost와 영화 제작 전에 만들어진 예전 ost와

벨 앤 세바스찬의 앨범을 듣기 위해 스트리밍 이용권 구매할 기세

개봉 첫날 봐야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아트나인으로

게다가 음악영화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