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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 달라는 친구 말에 뭐라고할까 하다가
너가 원하는대로 되게 해주세요- 라고 하겠다고 했던게 벌써 몇달 전,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더니 식 올리는 날이 왔다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두 사람이 맺어지는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건 태어나서 처음.
영원히 서로 믿고 사랑하겠다 다짐하는 부부는
진정 행복해보이고 진심으로 축하하게 되고
부럽다 한마디로 설명하긴 역부족인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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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형태로 매듭져지지 않더라도
같이 갈 사람이 있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얼마나 어떻게 다를까
겪어보지 않고는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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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나듯이 생겨나는건 운명일까 우연일까
우연인 것 같지만 그게 운명일 수도 있고 운명같은 우연도 있을거고
어쩌면 우연인지 운명인지는 아무 상관없을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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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은
흔치 않은 기적이자 우주적인 이벤트
어릴때 좋아했던 만화책에서 본 구절이 다시 곱씹어봐도 정말 맞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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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포춘쿠키가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랑은 대단히 편안하고 또한 매력적입니다
라고 하잖아 남의 속도 모르는 멍청한 포츈쿠키
이렇게 또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