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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팜까지 애써 잘 참아왔다가 애니팡 앞에서 결국 무너졌다
설치했노라 그리고 실행했노라 마침내 중독됐노라
이는 가히 악마의 게임이라 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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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간 본연의 성질 중에 '중독성'이 포함되어 있는건 아닐까
어째서 다른 일을 제치면서까지 이토록 끊임없이 성실하게
다음 레벨을 향해 움직이게 된단 말인가!
1-2
알뜰소세지 색상의 돼지와 계란 노른자 모양의 병아리
저 둘은 유난히 맛깔나보이게 디자인 됐다
그래서 저 둘을 보고 있으면 소세지부침이... 생각난다...
1-3
(전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사람은 왜 동물을 좋아할까
(전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동물은 왜 귀여운걸까
사람은 언제부터 왜 어쩌다가 동물을 보고 '귀엽다'고 느끼게 되었을까
갓난쟁이 같은 아기백구 대여섯이 서로 뒤엉켜서 물고 뒹구는 모습을 보다가
우리 눈에 귀엽게 보이는 동물의 세계는 사실 당사자들에게는
우리 생각만큼 귀엽거나 친근하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