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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시작

2010. 4. 5. 23:00 from 2







. 01

이마트에 가면 애완동물 햄스터코너에 꼭 들르곤 하시는 동생님께서
죽은 냉동오징어도 3000원은 하는데 생명이 한 마리에 4000원이라 탄식하시었다

사정상 애견인이나 애묘인이었던 적은 없지만 
애'햄'인이었던 사람으로서 
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 02

기타(Guitar)




. 03

왕의 남자 엔딩장면이 이런 느낌이었나
그때는 영화를 어떻게 본걸까




. 04

나는 언니가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언니도 마찬가지
언니는 말할 것도 없고




. 05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모르는 번호로 문자를 받았다

여러 명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너무 늦게 연락해서 미안하다
사는게 힘들었다 조금이라도 갚을테니 계좌번호 달라 -
뭐 이런 중요한 내용같아서 잘못 보냈다고 답문을 했더니 안 믿는다
그래서 다시 아니라고 자세히 말했더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답문이 와서 그러려니 했다
좀 있다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내 폰이 이상해서 그런지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그러자 너 전화받았다고 알았다고 연락 다시는 안할거라고 또 문자가 와서
아니라고 말하려고 받은거다 번호 주인 바뀌었다고 다시 문자를 보내고 잠잠해져서 이제 됐나했는데
아침에 다시 연속으로 문자가 와있다 왜 알바를 시켜서 연락을 하냐고 아놔
하지만 더이상 낚이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왔다 어차피 말도 안 통할 것이고
낌새는 진작부터 이상했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기분이 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4시간 후에 온갖 육두문자가 난무하는 문자가 연속으로 다다다
문자내용은 수상한 삼형제같은 드라마에 나올법하던데 어째 신종사기같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나한테 하는 말이 아니긴 하지만 받고 좋을리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인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이 이런 식으로 얼룩덜룩
왜 내 성스러운 문자수신함이 이런 흉흉한 문자로 채워져야 하는가! 
다행히 편리왕 콘서트로 주말은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 06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




. 07

이제보니 pm이나 am이나 노래가사 내용들이 어쩜이리 한결같이 구질구질한가
사람을 점수매기질 않나, 구차한 변명에 자학에 원망에, 미련과 집착까지
다 박진영으로부터 나온 가사라서 그런가보다  




. 08

공공장소에서의 과도한 애정행각으로 민폐를 끼치지 아니하고,
듣는 사람 심정을 고려치않은 염장질을 일삼지 아니하고,
싸움 - 상담 - 무시 - 화해 - 또 싸움의 무한반복궤도를 타지 아니하는
모든 커플들이 오래오래 또는 영원히 예쁘게 연애하길 바라며




. 09

날씨가 이제 슬슬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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